태광그룹, 미래사업 준비에 분주한데 또 고개 든 '이호진 리스크' - 2023. 10. 24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이 8·15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지 두 달여 만에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망에 오르면서 태광그룹의 미래 사업 구상에 차질을 빚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광그룹은 이호진 전 회장이 특별사면으로 복권되자 지배구조를 포함한 조직 재정비 작업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었답니다
24일 경찰과 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업무상 배임·횡령 등 혐의로 이호진 전 회장의 주거지와 태광그룹 계열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호진 전 회장은 최근까지 직원들의 계좌로 허위 급여를 입금한 뒤 빼돌리는 수법으로 수십억 원을 배임·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진 전 회장은 지난 2019년 횡령과 배임, 법인세 포탈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확정받고 2021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그는 지난 8월 14일 광복절 특별복권 대상에 포함되면서 취업제한을 벗어나게 됐습니다.
태광그룹은 이호진 전 회장이 복권되자 "지속적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국가 발전에 힘을 보태고 경제 활성화 이바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호진 전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조금씩 해소되자 그가 경영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말이 돌기도 했답니다.
태광그룹은 지난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최근에는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밑그림도 공개했다. 태광그룹은 이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의 경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미래위원회'를 설립했다. 이 조직은 그룹 차원에서 일관성과 속도감 있는 ESG 추진을 위해 그룹의 비전과 사업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태광그룹의 구체적인 목표는 불확실한 미래 경영환경 돌파와 제3의 창업을 위한 새로운 좌표 설정, 태광그룹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그룹 차원의 사회적 기여 제고, ESG 실천을 통한 조직문화 개선과 신사업 추진 가속화 등이랍니다.
미래위원회가 그룹의 신사업 등을 계획하면 이호진 전 회장이 투자를 결정하게 된다. 이호진 전 회장의 투자 결정이 본격화하면 정체됐던 그룹의 분위기도 반전을 꾀할 수 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태광그룹과 계열사는 경찰의 압수수색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제기된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경찰의 수사에 성실하게 임할 방침"이라며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수사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언급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그룹이 도약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이번 일로 분위기가 침체된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답니다.
태광그룹은 대대적인 투자와 신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오너리스크'가 급부상하고 있어 긴장하는 모습이다.
태광그룹, ESG 중심 경영체계 구축…미래위원회 출범 - 2023. 10. 16
태광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의 경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표이사 중심의 ‘미래위원회’를 출범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사회 중심의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 구축을 위해 이사회내 ESG위원회도 설치한답니다.
ESG 추진을 위해 그룹의 비전 및 사업전략 수립을 담당한다. 계열사 대표 협의체인 경영협의회 부의장이 미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주력 계열사인 태광산업, 흥국생명, 흥국화재 대표가 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한편, 태광그룹은 ESG 추진 목표를 △불확실한 미래 경영환경 돌파와 제3의 창업을 위한 새로운 좌표 설정 △태광그룹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그룹 차원의 사회적 기여 제고 △ESG 실천을 통한 조직문화 개선과 신사업 추진 가속화로 설정했다고 전했답니다.
태광그룹은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이사회 중심의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환경경영도 강화해 나간단 계획이다. 상생과 동반성장을 통한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중점을 둔다.
특히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태광산업과 대한화섬, 흥국생명, 흥국화재의 경우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가 설치된답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11월 중 그룹 차원의 ESG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1월까지 이를 실행하기 위한 실천계획을 설정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