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성취로 만드는 대담한 리더십의 비밀, 상위 1% 리더들의 멘탈 솔루션을 전수하는 심리 멘토가 있습니다.
‘하루에 한 명이라도 위로해 주는 사람이 되자’라는 소박하지만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는 정신과 전문의 윤대현 교수를 만났다.
Q. 안녕하세요. 교수님,먼저, 간략하게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슬프게도 벌써 28년 차 정신과 의사 윤대현 교수라고 합니다.
Q. 정신건강의학과를 전공하셨습니다. 전공하시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굉장히 오래된 기억이라 저에게는 이 질문이 치매 검사처럼 느껴지는데요. 정신건강의학을 전공하는 분들은 대체로 학문적으로 이 분야에 관심이 있거나 자신의 정신 상태를 돌보려고 하는 경우 두 가지로 나뉘는데, 저는 후자에 가까웠고요. 왜 사람이 우울할까라는 호기심으로 시작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Q. 의사로 살아오신 28년 동안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언제였나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다 보니 주로 어두운 이야기를 듣습니다. 가끔은 황당한 직업이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그래도 의미가 있는 건 따로 봉사활동을 하지 않아도 직업 자체가 이타적이라는 점입니다. 경제적 보상을 받긴 하지만 싫든 좋든 28년 동안 누군가를 위로하고 그로 인해 그분들의 삶이 변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껴요. 완전히 번 아웃 되어 일주일에 한번 저를 만나는 일 말고는 밖에 나오지 않는 대학생 환자가 있었는데, 10년 넘게 상담하면서 다시 일상을 되찾아 학업도 마치고 사회에 적응한 모습을 봤을 때 보람 있었습니다.
Q. 교수로 학생들 앞에서 강의도 많이 하셨던 것이지만, 직장인 및 일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도 많이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강의를 시작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과거에 유헬스케어시스템 연구책임자로 일하면서 시스템적인 것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콘텐츠가 없으면 공허하더라고요. 그래서 시스템적인 것보다 아날로그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정의한 아날로그가 고전적인 콘텐츠라, 강의를 먼저 하게 되었고 강의를 하다 보니 칼럼 요청이 오고, 그러다 책까지 내게 되었어요.
Q. 책을 많이 쓰셨습니다. 저도 교수님 책을 읽어본 적이 있고요. 장은지 대표와 공저하신 ‘리더를 위한 멘탈 수업’이 직장인으로서 많이 와 닿았는데요. 리더를 위한 멘탈 관리 방법의 핵심은 정말로 무엇일까요?
리더에게 중요한 세가지는 첫째가 자기인식, 둘째 관점전환, 셋째 회복탄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때는 말이야~’라는 말은 곧 ‘나는 학습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정말로 내가 가진 것만 믿는 거죠. 그래서 관점전환이 필요한데 이것은 내가 무슨 문제가 있는 지 아는 자기인식과 맞물려 있고, 자기인식은 내 생각이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을 전제로 한걸음 물러서 바라볼 수 있는 ‘메타뷰’ 인 거죠. 셋째 회복탄력성은 긍정적 평가가 핵심인데요. 우리가 보통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하는 건 마인드 컨트롤에 가깝고요. 회복탄력성은 현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는가와 관련이 깊습니다. 내 감정과 생각을 냉정하게 하나의 정보로 받아들이는 건데요. 내 감정과 생각이 과연 진실일까 생각해 보자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