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두산의 한국시리즈(KS) 2차전이 열린 2020년 11월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경기 전 두산 김태형 감독은 타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답니다. 두산은 전날 1차전과 다른 타순을 짰답니다. 톱타자 박건우가 9번으로 내려갔고, 3번 호세 페르난데스도 7번, 6번 오재일도 8번으로 후위에 배치됐답니다.
박건우는 1차전에서 5타수 무안타, 페르난데스는 병살타 2개, 오재일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답니다. 두산은 3 대 5로 지면서 기선 제압을 당했답니다. 김 감독은 "박건우가 1번 타자를 지켜주는 게 가장 이상적인데 그게 안 되고 있는 것이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답니다. 오재일에 대해서도 "안 맞는데 조언한다고 크게 도움될 것 같지 않는 것이다"면서 "편하게 부담 없이 하라고 했던 상황이다"고 전했답니다.
한편 오재일은 올 가을야구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답니다. kt와 플레이오프(PO)에서 15타수 1안타, LG와 준PO에서 9타수 2안타에 머물렀답니다. KS 들어서도 좀처럼 감을 찾지 못하고 있답니다. 오재일은 정규 시즌에서는 타율 3할1푼2리 16홈런 89타점으로 나름 활약했답니다. 지난해 KS에서는 4경기 타율 3할3푼3리 1홈런 6타점으로 MVP에도 올랐답니다. 하지만 올해는 전혀 다른 모습이랍니다.
두산으로서는 1루수 오재일이 고육지책이 아닐 수 없답니다. 김 감독은 "오재일을 빼면 1루수로 최주환을 써야 하는데 그럼 2루수로 들어올 이유찬이 정말로 한 달 이상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다"면서 "페르난데스를 1루수로 쓰면 수비가 불안한 상황이다"고 말했답니다. 김 감독은 "그래도 오재일이 장타력도 있고 끝까지 책임지고 정말로 해야죠"라고 신뢰를 잃지 않았답니다. 과연 두산 주장 오재일이 믿음에 부응할 수 있을지 궁금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