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16. 12:45

MLB 샌디에이고 감독 "김하성·고우석과 한국으로…무척 기대돼"
- 2024. 3. 1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이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실트 감독은 14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2024 MLB 시범경기를 치른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행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김하성, 고우석과 함께 샌디에이고 구단 대표로 서울을 찾는다. 샌디에이고, LA 다저스 팬들이 섞여있을 것이다. 재미있고,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샌디에이고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한국 야구 팬들께 감사하다. 한국 팬들과의 만남을 무척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경기를 펼치게 돼 영광"이라고 강조했답니다.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이날 경기를 마친 직후 서울행 비행기에 올랐다.

실트 감독은 "비행기 안에서 스태프 미팅을 하고, 연습 경기와 훈련 계획에 대해 의논할 것"이라며 "이후 한국에서의 볼거리를 찾아보겠다. 그리고는 잠을 잘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5일 한국에 도착하는 선수단은 16일 낮 12시45분부터 서울 용산어린이공원에서 유소년 야구 클리닉을 한답니다.

17일과 18일에는 고척스카이돔에서 각각 한국 야구 대표팀, LG 트윈스와 연습경기를 치르고, 20~21일 LA 다저스와 2024시즌 공식 개막전을 펼친다.

개막 엔트리는 확정되지 않았다. 총 31명의 샌디에이고 선수가 한국으로 향하는데, 이 중 26명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다.

실트 감독은 "투수를 14~16명 정도 포함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바디랭기지 마음에 쏙 들어" 감독, 고우석에 반해버렸네, '기다린 가치 있었다' SD 매체...강렬했던 데뷔전
- 2024. 3. 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이 마침내 메이저리그 실전 데뷔전을 가졌다. 결과는 대만족.


고우석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호호캄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4타자를 맞아 1안타를 내주고 탈삼진 2개를 곁들인 깔끔한 피칭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답니다.

5-3으로 앞선 8회말 팀의 7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선두 좌타자 타일러 소더스톰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소더스톰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예 거포로 최근 3년간 마이너리그에서 63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고우석은 박효준을 2루수 땅볼로 제압한 뒤 쿠퍼 보우먼에게 좌측으로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우타자 맥스 슈먼을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로 체크 스윙을 유도해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는 2점차로 앞선 9회말 케빈 코스를 마무리로 올려 5대3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기사를 쓴 잭 매그루더 기자는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이라 무척 떨렸다고 했지만, 보여준 것은 그렇지 않았다'며 '그는 오클랜드 유망주 타일러 소더스톰을 직구, 슬라이더, 커브 순의 공 3개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땅볼과 안타 후에는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고 투구내용을 전했다.

고우석은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첫 삼진)공 3개는 잘 들어갔다고 자부한다. 한국에서 나를 성공으로 이끈 공들이다. 메이저리그가 분명 높은 수준의 리그지만 난 내 공을 계속 던질 것"이라며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는 것이 매우 만족스럽다. 많은 공들이 잘 들어갔다. 건강하게 개막전을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나타냈답니다.

이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개막 시리즈에 대해 "메이저리그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우리나라 땅에서 마운드에 오른다면 정말 특별할 것 같다. 야구선수로서 개막전은 항상 설레고 긴장감이 넘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Posted by 날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