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맨' 트롯레인저 김중연·정다한→개띠클럽 황영웅→짬바 에녹, 팀 데스매치 통과…손태진·신성·안율 탈락 위기 - 2023-01-03
김중연ㆍ정다한 등 '트롯레인저'와 황영웅이 속한 '개띠클럽', 에녹 팀 '짬바'가 '불타는 트롯맨' 팀 데스매치를 승리했다. 손태진과 신성, 안율은 탈락 위기에 처했답니다.
2023년 1월 3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은 본선 1차 미션 팀 데스매치로 꾸며졌다. '팀 데스매치'는 두 팀이 1대 1로 붙어 승리한 팀은 전원 본선 2차 진출, 패배한 팀은 전원 탈락 후보가 되는 미션이었다.
먼저 새내기 현역 트로트 가수로 구성된 '트롯레인저'와 용띠 동갑내기들이 뭉친 '삼인용'이 맞붙었답니다.
박현호, 김중연, 정다한, 강훈, 이하평으로 구성된 '트롯레인저'는 나훈아의 '체인지'를 선곡했다. '트롯레인저'는 과감한 퍼포먼스와 시스루 의상 변화 등으로 국민 대표단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박현빈은 "'트롯레인저'의 노래를 부르는 것 같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답니다.
'삼인용' 오송, 황준, 손태진은 나훈아의 '정 주지 않으리'를 불렀다. 연습 과정에서 황준이 컨디션 난조를 겪으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삼인용'은 최선을 다했지만, 가창력으로 '트롯레인저'로 크게 압도하지 못했다. 결국 13대 0으로 '트롯레인저'가 승리했고, 상금 780만원을 적립했다.
두 번째 대결은 예심 1, 2위의 대결이었다. 94년생 동갑들이 뭉친 '개띠클럽'에는 예심 1위 황영웅이 있었고, 연륜으로 뭉친 '트롯본색'에는 예심 2위 신성이 있었습니다.
'개띠클럽' 민수현, 장동열, 태백, 황영웅은 나훈아의 '영영'으로 미션을 치렀다. 이들은 연습과정에서 보컬들의 매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네 사람은 감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을 했고, 촉촉한 감성이 느껴지는 무대를 선보였답니다.
최성, 최현상, 한강, 신성이 뭉친 '트롯본색'은 현철 '싫다 싫어'를 고르게 됐다. 이들은 EDM을 시도해 색다른 변화를 보여주려 했지만 연습과정에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고, 결국 유쾌한 퍼포먼스로 승부수를 던졌다.
윤명선 작곡가는 '트롯본색'의 무대에 대해 "전략적인 무대였다"라며 "원숙미와 노련미는 잘 표현했다. 2절에서 코믹을 조금 덜어내고 감정을 자극하는 무대를 보여줬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두 팀의 대결은 '개띠클럽'이 10대 3으로 승리했다. '개띠클럽'은 300만원의 상금을 적립했다.
세 번째 조는 '리틀 임영웅' 안율 등 10대들로 구성된 '전국구 보이즈'와 40대로 구성된 '짬바'의 대결이었다. '전국구 보이즈'는 김태곤의 '망부석'을 선곡해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노련한 무대 매너를 보여줬고, '짬바'는 현미의 '밤안개'로 10대들은 따라할 수 없는 중년의 섹시함을 과시했다. 두 팀의 대결은 '짬바'가 승리했습니다.
이날 49번 참가자 장영우가 등장했고, 그는 “판소리를 전공 1학년이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내가 바보야’를 선곡해 올인을 받으며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무대를 본 박현빈은 “제 기억엔 아직 없는 것 같다. 미성년자의 우승은”이라며 “우승도 노려볼 수 있겠다”고 극찬했답니다.
30번 박민호는 박현빈의 ‘앗 뜨거’를 선곡해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고, 올인으로 본선에 직행했다. 17번 주한민군 브론즈 펠레는 ‘안동역에서’를 선곡해 반전 매력 가득한 한국 노래를 뽐냈다. 6개의 불을 받으며 아쉽게 즉시 탈락했답니다.
트롯 경력 3~7년차 9조(82~90번)이 등장했다. 85번 남승민은 ‘엄마 꽃’을 선곡하며 “저희 어머니께서 45세에 저를 늦둥이로 낳으셨다. 어머니께 미안한 마음도 있고, 어머니 인생사에 딱 맞는 노래라서 어머니께 이 노래를 바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남승민은 올인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답니다.
무대를 본 이지혜는 “저도 저를 키워주신 엄마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지만 아이들을 생각해도 눈물이 난다. 승민 씨 노래를 들으면서 눈물이 난 건 20대면 한참 놀 때지 않냐. 이 마음을 보면 착한 감성이 노래를 잘하게 만드는 것 같다”며 “제 딸은 너무 어려서 안 되겠다”고 너스레 떨었습니다.
89번 강훈은 ‘안 올 거면서’, 87번 한강 ‘운명 같은 여인’을 열창했고, 올인을 받으며 본선에 직행했다.
트롯 새내기 1조(1~10번)가 무대에 올랐다. 2번 전종혁은 “저는 프로 축구 선수 생활을 하다가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어 나온 트롯 키퍼다”고 소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답니다.
전종혁은 ‘사랑의 미로’를 열창하며 12불로 예비 합격했다. 무대를 본 신유는 “저도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고2까지 선수생활을 했다. 원래 축구선수들이 노래를 잘한다”며 “제가 가장 많이 운 날이 축구를 그만둘 때다”고 고백했답니다.
이어 “이 무대가 얼마나 중요했으면 사실 프로 축구 구단으로 입단을 한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은퇴를 하고 무대를 섰다는 건 이 무대가 목숨을 걸아야 하는 무대라는 생각까지 든다”고 전했습니다.
전종혁은 “사실 7살부터 20년간 축구를 했다. 이 무대를 위해 은퇴한 지 10일 됐다. 제가 똑같은 부상만 5번 당한 상황이라 이젠 놓아줘야겠다. 제가 ‘불타는 트롯맨’을 봄녀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참가하게 됐다”고 눈물흘렸답니다.
5번 명도는 ‘사랑의 트위스트’를 열창했지만 7불로 즉시 탈락했다. 국민 대표단 투표에서 2번 전종혁이 본선에 진출에 성공했다.
트롯 경력 137년 차 10조(91~100번)가 무대에 올랐다. 95번 신성, 94번 무룡 올인을 받으며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11번 송성호의 등장에 이지혜는 “매니저로 일을 잘하시기 때문에 트로트계에 빼앗기면 우리 회사가 걱정된다”고 너스레 떨었답니다.
36번 성악가 손태진은 “저에게도 조심스러운데 이모 할머님이 심수봉 선생님이다”며 “부담스러우실까 봐 출연 사실을 말씀 안 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미워도 다시 한 번’으로 올인을 받으며 본선에 진출했다.
32번 모세는 춘길로 무대에 등장했다. 그는 “트롯의 길을 열기 위해 여기 왔다. 트롯 새내기 춘길이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모세는 “아버지 성함이 춘길이다. 아버지가 트로트를 좋아하셨다. 아들이 가수인데 트로트를 불러드린 적이 없다. 트롯 무대로 아버지 이름을 세상에 남겨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춘길도 올인으로 본선에 직행했습니다.
90번 박규선 92번 민수현은 올인을 받았고, 93번 정다한은 12불로 아쉽게 올인에 실패했다. 하지만 국민 대표단 투표로 본선에 진출했고, 81번 황준도 올인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