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26호 가수 서영주, "너드커넥션 널리 알려 행복한 나날 보내는 中" - 2021. 2. 7
최근 JTBC ‘싱어게인’ TOP10 패자부활전까지 오르며 심사위원은 물론 시청자를 사로잡은 26호 가수 서영주와 인터뷰를 진행했답니다.
긴 여정이 끝난 소감에 대해 질문하자 그는 “작년 하반기부터 꽤 긴 시간 동안 ‘싱어게인’과 함께 했다. 준비 과정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만큼 많은 고민들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서영주는 “우선 긴 여정이 끝나 후련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시원섭섭하달까. 끝나고 나니 이제야 많은 것들이 보이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후회가 되진 않는다. 정말 좋은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그리고 ‘싱어게인’을 통해 저와 너드커넥션을 알게 된 수많은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요즘은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라며 행복감을 감추지 않았다.
‘싱어게인’ 출연 이후 많은 관심을 받게 된 그. 이에 대해 서영주는 “프로그램 시작 전에는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 몰랐기에 현재 많이 얼떨떨하다. (하지만) 솔직히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싱어게인’이라는 프로그램이 이렇게 흥하게 된 것도 정말 좋고, 덕분에 저와 너드커넥션의 음악이 많이 알려진 것 같아 행복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호감을 베풀어 준다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져만 가는 요즘, 태어나 처음으로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게 돼 정말 좋다. 빨리 좋음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라며 많은 관심에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온라인에서도 많은 화제가 된 프로그램 ‘싱어게인’. 이에 온라인으로 참가자들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오고갔답니다.
이에 재밌게 본 인터넷 반응을 본 적 있느냐는 질문을 서영주에게 했고, 그는 “아주 옛날부터 인터넷 댓글이나 글을 잘 보지 않는 편이었는데, 주변에서 재미있는 댓글들을 많이 전달해 줘 반응들을 많이 알게 됐다”라고 전했다.
인터넷 반응들을 봤다고 답한 서영주. 이에 “이렇게 잘생긴 너드가 어디 있냐”라는 부러움 섞인 댓글을 본 적 있느냐는 추가 질문을 했고, 그는 “봤다”라고 답했다.
서영주는 “말씀해주신 댓글 같은 경우는 저는 물론이고 제 주변 사람들(특히 친구들)이 굉장히 납득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많이 부끄럽다”라며 다소 부끄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렇다면 가장 인상적인 댓글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싱어게인’을 통해 너드커넥션을 알게 됐고, 저희의 음악에 빠져들게 됐다라는 댓글들이 가장 많이 와 닿았고, 인상적이었다”라고 답했습니다.
착한 서바이벌을 표방하긴 했으나 ‘싱어게인’ 역시 엄연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이에 서바이벌 무대와 일반 공연은 다를 수 있다.
이에 서바이벌과 일반 무대의 차이에 대한 질문을 했고, 서영주는 “보컬로서 혼자 서바이벌 경연에 나간 것은 처음인데, 지금껏 해왔던 음악 생활과는 아예 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우선 심사위원분들이 바로 앞에 계시고, 저의 음악을 감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걸로 평가를 하신다는 점이 많이 두렵고 부담이 됐다. 매 라운드마다 많이 떨렸고 긴장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전했답니다.
이어서 “그래서 온전히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잘 보여드리지 못한 점이 가장 많이 아쉽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그는 “사실 제가 혼자 경연에 나간 것도 그런 부담감을 좀 이겨내고 밴드의 보컬로서 보다 강한 멘탈을 길러보고자 했던 것인데, 제가 계획했던 것만큼 온전히 성공하진 못한 것 같다”라고 자평했습니다.
‘멘탈 기르기’가 온전히 성공한 것 같진 않다고 자평한 서영주.
그는 “하지만 ‘싱어게인’ 무대에 서면서 부담감이나 긴장감을 이겨내는 법을 분명히 배운 것 같아 일단은 만족하고 있다”라며 분명히 내적으로 성장한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첫 무대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서영주. 그에게 가장 애착이 가는 무대는 무엇일까. 서영주는 “저는 2라운드에서 불렀던 '일상으로의 초대'가 가장 애착이 간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제는 친구가 된 한승윤과 처음으로 같이 준비한 무대이기도 하고, ‘싱어게인’을 하면서 무대에 대한 부담과 떨림이 스스로 인식되지 않은 첫 무대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결과가 있었고, 스스로 만족해서 요즘도 가끔 찾아 듣는 무대이기에 그렇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답니다.
서영주가 생각하는 ‘싱어게인을 하면서 얻은 것’은 뭘까. 그는 “우선 함께했던 참가자분들을 통해 배운 점이 많다. 저도 저 나름대로의 음악을 해 오고 있었지만 세상엔 정말 다양하고 멋지게 음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보고 배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또 그들이 음악에 얼마나 진심인지, 그리고 음악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포기했는지 알게 됐다. 제가 지금까지 노력했던 것 이상으로 훨씬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돼 기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도중 “저는 좀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라고 말한 서영주.
그는 “함께하는 밴드 멤버들 없이 혼자 덩그러니 무대에 오르게 됐을 때 얼마나 허전한지 뼈저리게 알게 됐다. 멤버들의 소중함을 많이 느끼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제는 그전보다 고맙다는 말도 더 자주 하고, 함께 하는 것에 있어서 멤버들을 좀 더 배려하고 싶어졌다. 내 사람에게 제일 따뜻한 사람이 돼 보려고 한다”라며 ‘싱어게인’ 출연 이후 멤버들과 사이가 돈독해졌다고 전했답니다.
그리고 서영주는 “마지막으로, 미디어를 통해 많은 분들께 얼굴을 보이는 사람으로서 저 스스로가 진짜로 좋은 사람이 돼야 그나마 대중들에게 좋은 인간으로 비춰진다는 것을 배웠다”라며 앞으로 더 좋은 사람이 될 것이라 다짐했다.
더불어 그는 “힘들고 지칠 때일수록 날선 말보다 따뜻한 말을 건넬 수 있고,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언행을 하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다짐을 한 게 가장 큰 성장인 것 같다”라는 덧붙였답니다.
'연세대 출신' 너드커넥션 서영주 "부모님에 거짓말 하고 음악 시작 - 2022. 3. 12
너드커넥션 서영주가 부모님께 거짓말을 하고 음악을 시작한 사연을 전했다.
3월 11일 방송된 KBS 2TV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유스케') 581회에는 '유스케' 신년 기획 '너의 이름은 5'에서 우승을 차지한 너드커넥션이 출연했습니다.
이날 신연태는 방송을 나온 뒤 달라진 점을 묻자 "제가 체육관에서 생계를 하고 있었다. 가족들 걱정이 많았는데 '유스케' 이후 눈으로 보이는 거다. 거기서 또 1등을 한 거다. 어라, 사람들도 좋아하나보다 그런 반응이 있었다"며 주변 시선이 달라진 사실을 전했다.
박재현은 "저희 회사 대표님이 한도 없는 식사 3회권을 선물해주셨다. 3회나. 아직 딱 한 번을 썼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이들이 처음 먹는 메뉴는 삼겹살이라고. 이에 유희열이 "한우로 갔어야지" 하며 안타까워 했고, 서영주는 "저희가 쓰려고 한 게 아니라 스케줄 끝내고 대표님이 마침 계셔서 '식사하고 갈까요. 삼겹살 먹으러 가죠' 했는데 '1회 차감되었습니다' 하시더라. 대표님이 칼같으시다"고 전했답니다.
이런 너드커넥션은 연세대 음악 동아리에서 시작한 밴드였다. 유희열은 진지하게 음악을 해보자 처음 제안한 사람이 누군지 물었고, 최승원은 "제가 술 마시자고 불러 같이 음악할 생각이 없냐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삶이 힘들어져서 음악을 그만 둘 순 있지만 저희가 만드는 음악이 별로라 그만두진 않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남다른 자부심도 드러냈다.
그런 가운데 서영주는 부모님에게 거짓말을 하고 음악을 시작했다. 서영주는 "삶의 궤적을 바꾼다는 게 쉽지 않잖나. 섣불리 말씀 못 드리겠더라. 휴학하고 음악하는데 선의의 거짓말을 했다. 승원이 형과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러 다닌다고. 근데 아들이 맨날 기타를 메고 나가는 거다. 왜 들고 나가냐고 하셔서 학교에서 로봇을 만드는데 기타 연주하는 로봇을 만든다고 했다"고 했습니다.
이에 유희열은 "사기꾼이잖나"라며 놀렸다. 한편 박재현은 "아버지가 아직도 반대를 하신다"며 "지난 번 출연했을 때 1곡만 했잖나. TV 나오는 건 좋은데 1곡만 하지 않았냐고. 그래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하면 응원해주시지 않을까 한다"며 희망을 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