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인디언 인형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8인이 등장했다.
이날 1라운드 세 번째는 한 표만과 한 입만의 대결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홍진영 ‘사랑의 배터리’를 선곡했다.
앙증맞은 퍼포먼스를 곁들여 최선을 다해 노래한 한 표만과 감칠맛 넘치는 목소리로 귀를 쫑긋하게 만든 한 입만의 노래가 판정단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습니다.
대결 결과 87 대 12로 한 입만이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처진 달팽이 ‘말하는 대로’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한 표만의 정체는 봅슬레이 국가대표 강한 선수였다.
육상 선수에서 카바디 국가대표로 1년 만에 국제 대회 동메달을 획득한 강한 선수는 2년 뒤 봅슬레이 국가대표로 변신했답니다.
‘말하는 대로’를 선곡한 이유로 강한 선수는 “제가 25세다. 육상, 카바디, 봅슬레이로 종목을 바꿀 때마다 주변에서 많은 비난이 있었다. 끊기 없다, 인내심 없다고 하는데 저는 그때마다 ‘말하는 대로’ 가사처럼 뭐든지 해낼 수 있다는 마음으로 도전했다. 그래서 국가대표까지 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깨고 싶은 편견이 있다는 그는 “다들 아시다시피 보육원에서 20년간 자라왔고 퇴소한 지 5년이 됐다. 사람들에게는 제가 안타깝게 보이는 편견들이 많다. 저는 보육원 출신이기보다 정말로 운동선수 강한으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답니다.
정우성과 친분이 있는 강한 선수는 “고등학교 1학년 때 길거리 캐스팅으로 부산 국제영화제에 놀러를 갔는데 정우성 형님과 같이 밥도 먹고 했다. 제가 운동을 하고 잦은 부상과 9번 수술을 했다. 수술비 충당을 못했을 때 정우성 형님이 수술비를 지원해주셨다”라고 말해 훈훈케 했답니다.
‘복면가왕’ 출연을 정우성이 알고 있다 말한 그는 “운동이나 하라더라”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강한 선수는 은퇴 후 배우로 전향할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 “끼가 없기 때문에. 운동을 그만둔 시점에 다시 생각하겠다. 시청자분들도 저를 보고 다시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라며 운동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답니다.
- 프로필 이력 경력
출생 나이 생일 1998년 1월 1일
고향 출생지 부산광역시
신체 키 몸무게 189cm, 95kg, A형
학력 동의대학교 (체육학 / 편입) 한국체육대학교 (체육학 / 재학)
포지션 브레이크맨
소속은? 서울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소속사 스포츠바이브
대한민국의 봅슬레이 선수. 12세이던 2010년 육상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16년 카바디로 종목을 전향했고, 2018년 봅슬레이로 또 한번 전향하여 현재까지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 그의 과거는??
봅슬레이 선수 강한, 안타까운 가정사 고백 "한 번쯤은 어머니를 보고 싶어" - 2022. 3. 4
강한이 한 번도 보지 못한 엄마를 찾고 있다.
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엄마를 찾기 위해 달리는 남자,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 강한이 출연했답니다.
보육원 병원에서 태어난 강한은 12살 때부터 육상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16년 카바디로 종목을 전향했고, 2018년부터 현재까지 봅슬레이 선수로 활약하며 2019년과 2021년 봅슬레이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한의 가슴 절절한 사연이 공개됐다. 18살 단 하나의 상자에 불과했던 짐을 들고 보육원을 나섰던 강한은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 그는 "나라에서 자립 청년들 지원해 주는 전세 임대에 살고 있다. 만 18세 홀로 보육원에 나와 생활했다. 제가 알기로는 1998년 1월1일에 보육원 내 병원에서 태어나면서부터 쭉 보육원에서 생활했습니다.
지난 2017년 2월 28일 오후 3시경, 보육원 퇴소하는 데 나 혼자가 된 느낌이 들었다. 흰 도화지 가운데 점 하나인 느낌을 받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강한은 자립 지원금 500만 원을 받고 보육원을 나섰지만, 집을 구하는 방법을 몰라 노숙 생활을 했다고. 이후 구한 집 주인에게는 사기를 맞기도 했다. 그는 "한 몇 개월 정도 후 집주인께서 공사를 한다고 그대로 쫓겨났다. 그 어린 나이 뭘 알겠나. 19, 20살 그 어린 나이에 모르고 하란 대로 했다"고 이야기했답니다.
선수 생활을 하는 지금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맹훈련을 하는 틈틈이 단기 알바에 나섰다. 강한은 "기초생활 수급자로 50만 원을 받는데 생활비로 부족하다"며 틈틈이 배달 알바에 나섰다. 또 다른 날은 냉동 고기 공장에서 단기 알바로 생활비를 벌기도 했다. 그는 "훈련 때문에 정규적인 일을 할 수 없다"며 쉬는 시간에도 다른 아르바이트 알아보고 일을 마치자마자 훈련장으로 향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후 집으로 돌아와 컵라면 하나로 식사를 대신했지만, 밥 먹는 동안에도 배달 앱을 켜놔 밥 먹다 말고 뛰쳐나가는 적도 있었다.
그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한 달 앞두고 훈련에 매진했다. 그의 목표는 3년 연속 국가대표에 선정되는 것. 쉽지 않은 일이다. 강한은 "발목 수술한 데 왼쪽 찌릿찌릿하다. 수술한 지는 오래됐는데 지금 처음으로 얼음 위에서 뛰니까"라며 결국 예정된 훈련을 못하고 집으로 향했다. 그와 함께하는 코치는 "오른쪽 왼쪽 발 다 수술을 받았다. 운동에 대한 열정에 이르게 복귀했는데 허리 부상이 와서 허리 수술도 받았다"고 말했답니다.
강한은 아무도 없는 병실에 혼자 있었을 때가 가장 외로웠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리던 강한은 "극단적인 생각도 한 적은 있다. 안 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모든 운동선수가 부상당하면 힘들고 더구나 저는 수술대에 여덟 번 올라갔으니 혼자 강담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답니다.
그럼에도 그가 계속 운동에 매진하는 이유는 어머니를 보고 싶다는 일념이다. 그는 방송 내내 반복적으로 '엄마'라 저장된 번호로 통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없는 번호라는 말이 반복됐다. 강한은 "4년 전 한 지방방송에 출연하고 선수촌에 있을 때 전화가 왔다. 그날 밤 전화 와서 잠을 못 잤다. 당황했다. 어머니가 많이 우셨던 것이 기억이 난다. 올림픽 참가도 어머니 때문이었다. 저는 당연히 보고 싶다. 운동하는 것도 어느 정도 위치에 서 있으면 부모님이 알아봐 주실 것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 쯤은 날 낳아주신 분을 뵙고 싶다. 아무 말 안 하고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어머니가 날 포기하셨으면 난 이 세상에 없다. 14살에 임신, 15살에 저를 낳았다. 저보다 어린 나이에 임신을 했다. 제가 부모가 되어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진짜 힘들어셨을 것 같다"라며 어머니의 상황을 이해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과 함께 2026년 밀라노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은 목표를 드러내며 마음을 다잡았다
봅슬레이 국가대표 강한, 스포츠바이브와 매니지먼트 계약 - 2022. 1. 25
봅슬레이 국가대표 강한이 조현우, 이청용, 최지만 등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스포츠바이브와 손을 잡았답니다.
스포츠바이브는 25일 "티캐스트 E채널 '노는브로2'에서 재치 있는 입담과 감동스토리로 화제를 모은 봅슬레이 국가대표 강한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한은 보육원에서 어려운 청소년 시절을 보냈지만, 이를 극복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봅슬레이 국가대표로 성장하기까지의 스토리가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주며 화제를 모았답니다.
스포츠바이브 최원식 대표는 "강한 선수의 부상 재활과 선수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한 최선의 지원과 여러 방송과 강연 활동 등을 통해서 강한 선수가 받은 사랑과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선수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부상으로 인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아쉽게 불발된 강한은 현재 모교인 한체대에서 재활 운동을 하며, 올해 11월부터 시작되는 겨울 시즌에 맞춰 몸 상태를 만들고 있다.
또한 본인과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립준비 청년을 위한 홍보대사 활동도 KT스카이라이프, 홀트아동복지회 등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