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KBS 2TV 예능프로그램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는 미나, 류필립 부부와 가족이 함께하는 싱가포르 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미나의 엄마 장무식과 새아빠 나기수가 등장했다. 두 사람은 한 방송에서 만나 재혼 5년 차 부부가 됐다. 류필립은 "장모님은 사랑받아야 하는 존재고, 아버님은 진정한 사랑꾼"이라고 밝혔습니다.
류필립은 처가 식구들과 여행을 계획한 이유에 대해 "결혼한 지 5년이 됐는데 제가 미나 씨 집안에 데릴사위 격이다. 빈손으로 가진 것 하나 없이 들어왔다. 5년 동안 같이 살았지만, 금전적인 여유가 없다 보니까 받기만 하고 해주지 못해서 무거운 마음으로 살고 있다. 이번 기회에 힐링하고,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장모님, 장인어른을 위한 VVIP 여행이다. 여행이라는 게 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좋은 여행이 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류필립은 싱가포르에서 장인, 장모가 웨딩 사진을 촬영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는 "장인어른, 장모님이 결혼하실 때 신혼여행을 신경을 못 썼다"고 했고, 나기수는 "웨딩 사진 촬영을 미나가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미나는 "당시 두 분이 연애할 때였고, 저는 엄마의 재혼까지 바라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그때 반대했더니 결혼할 때도 정말로 못 찍었다"고 전했답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필미커플'에는 '죽어야 끝나는 안티댓글의 고통'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류필립은 "기사가 정말 많이 난 이후로 많은 분들께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답니다.
이어 "7년 전 미나와 열애설이 터졌을 때, 그때는 네이버 기사에 댓글을 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한 기사에 한 5만 명 정도 댓글이 달렸는데, 응원하는 댓글이 거의 없었고 90%가 인신공격, 성희롱, 지저분한 댓글이 많이 달렸었다"라고 떠올렸다.
그는 "지금 안티 댓글을 읽을 때는 무덤덤하긴 하다. 그때 당시에 면역이 많이 된 상태기 때문에 괜찮다. 괜찮다는 표현이 맞는 건지 틀린 건지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류필립, 미나 부부는 댓글을 챙겨 보는 스타일이라고. 류필립은 "예전에도 많이 달리긴 했는데 굳이 신경을 안 썼다. 이제 와서 읽는 거는 심경의 변화가 있는 건 아니고 너무하다 싶어서, 유튜브에 박제를 하고 싶어서 충동적으로 찍었다"라며 이전 영상의 계기를 밝혔다.
류필립은 "연예인분들이 악플에 시달려서 소송을 걸고 있다. 너무 공감이 된다. 사실 저희도 만약에 그동안 달렸던 안티 댓글들을 다 신고했다면 강남에 빌딩 한 채 사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했답니다.
"그 정도로 7년 동안 받은 안티 댓글이 어마어마 하지만, 미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불편한 걸 좋아하지 않아서 신고를 안 한 것 뿐"이라며 "이왕 이렇게 된 거 안티 댓글에 경각심을 짚고 가면 나쁠 게 없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류필립의 악플 박제 영상 이후, 더 많은 악플이 달렸다고. 류필립은 "안티 댓글과 관련해서 사회 인지를 수정하고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 사이버 문화의 변화를 위해 많이 힘써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웃어 넘기면 안 되는 시점이 온 것 같은 마음입니다"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류필립은 지난 2018년 17세 연상 미나와 결혼했다. 지난 21일 '왜 연상연하는 욕을 먹어야 하는건가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악플 고통을 토로한 바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