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슈룹'이 종영한 가운데 배우 이정은이 '신스틸러'다운 존재감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여운을 남겼다.
이정은은 '슈룹'에서 대비전 지밀상궁으로 대비(김해숙 역할)를 보좌하는 남상궁 역으로 중전 임화령(김혜수 분)과 대비 사이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싸움 속에서 극에 흥미를 불어넣는 특급 조연으로 활약했답니다.
이정은은 특유의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바탕으로 시시각각 일어나는 큰 사건들의 중심에서 대비의 그림자답게 메신저 역할을 뛰어나게 소화한 것은 물론 얄미우면서도 능청스럽게 사건에 깊숙하게 관여하는 모습으로 극에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특히나도 최종회에서는 무안대군(윤상현 분)의 뒤를 밟아 무안대군이 초월(전혜원 분)과 아이를 살펴보는 모습을 적발, 이호(최원영 분) 앞에 대질시키는 데 일조하는가 하면 유폐되기 전 예복을 입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대비를 발견하고 오열하는 모습으로 안방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답니다.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과 대체 불가한 연기력으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명품 '신스틸러'로 자리 잡은 이정은은 '슈룹'에서 역시 이정은만의 격이 다른 캐릭터로 매력적인 연기를 펼쳤던 만큼 향후 그녀의 행보에 대중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답니다
'고창석♥' 이정은 "대학 안 간 딸 선택 존중, 집=어울려 사는 공간" - 2021. 8. 16
배우 이정은이 현실적인 아내의 모습으로 ‘월간 집’에서 신스틸러 활약을 했다.
지난 8월 5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월간 집’(극본 명수현, 연출 이창민)은 집에서 사는(live) 여자와 집을 사는(buy) 남자의 내 집 마련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이정은은 극 중 편집장 최고(김원해 분)의 아내 역할로 출연했다.
지난 5월 공개된 넷플릿스 오리지널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이정은은 ‘월간 집’을 통해 지극히 현실적인 부부와 아내의 모습으로 결이 다른 연기를 선보였다. 이정은은 “‘무브 투 헤븐’은 수어를 준비하는 과정이 즐거웠고 ‘월간 집’은 촬영 현장이 집처럼 편하고 즐거웠다”며 “정성스레 준비하고 즐겁게 촬영해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작품을 마친 소감을 전했습니다.
극 중 최고의 아내는 30년 된 아파트 재건축을 꿈꾸며 아등바등 살아가는 인물로, 고등학생 두 아들의 성공을 위해 남편 최고의 일상까지 통제하는 모습을 보였따.
이정은은 캐릭터에 대해 “현실적이고도 공감이 가는 역할이지만 나쁘거나 독한 인물로 보여지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무엇보다 최고와의 호흡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다”고 중점에 둔 부분을 언급했답니다.
이정은의 캐릭터는 집값, 자녀의 대학 진학 고민 등 충분히 현실에서 있을 법한 소재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배우 고창석과 결혼해 딸이 벌써 성인이 된 이정은은 극 중 인물과 달리 부모로서 입시 스트레스를 경험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답니다.
이정은은 “최고의 아내와는 차이가 좀 많다(웃음). 딸이 대학을 가고 싶어 하지 않아서 입시를 하지 않았다”며 “대학은 깊이 있는 공부를 위한 곳이고 굳이 공부하고 싶은 학문이 없다면 사회에서도 충분히 배워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딸은 즐겁게 잘 지내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답니다.
이정은은 파트너 김원해 덕분에 캐릭터를 더 잘 소화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정은은 “원해 선배님은 현장의 보석이라고 생각될 만큼 정말 ‘최고’다.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늘 웃음을 주시고 편하게 말도 걸어주시고 내가 어떻게 연기해도 다 받아주신다”고 만족했다.
이어 “극 중 아들 졸업식 사진 촬영을 위해 꽃다발을 들었는데 선배님께 나이가 드니 꽃이 예뻐 보인다고 말했더니 원해 선배님은 취미가 꽃꽂이라고 집에서 꽃꽂이하신 사진도 보여주셨다(웃음). 그래서 촬영이 끝난 후 꽃다발을 선배님께 드렸던 기억이 있다”며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았답니다.
‘월간 집’은 인물들의 로맨스 외에도 전세 대출, 재건축, 청약 등 ‘집’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자신에게 ‘집’이 어떤 의미인지 묻자 이정은은 극 중 나영원(정소민 분)처럼 집(House)보다는 집(Home)에 무게를 뒀답니다.
이정은은 “신혼 초에 전세금으로 연습실을 꾸려 연습실 한 편에 마련된 방에서 살았는데 그때는 신혼생활보다 동료들과의 작업이 더 행복했나 보다. 지금도 사는 집이 정말로 네 가족이 어울려 사는 공동주택인 걸 보면 우리 부부에게 ‘집’은 누군가와 어울려 살아가는 공간인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