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째 유통중인 역대급 위조지폐..'77246' 5000원권
-2015. 8. 5
지폐를 비춰보면 율곡 이이의 '숨은그림'까지 보이는 정교한 5000원권 위조지폐가 11년째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위조지폐 발견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시중에 돌고 있고 일련번호 '77246' 위조지폐가 올해 상반기에도 464장 추가로 발견됐다. 워낙 유통량이 많다보니 한은 측에서 따로 통계를 낼 정도다. 현재까지 약 5만3000장이 발견됐다.
전직 컴퓨터 프로그래머였던 위조지폐범 김모씨는 실직 이후인 2004년경 5000원권 위조지폐를 제작했다. 1만원권이 아닌 5000원권을 위조한 것은 당시 유통된 구권형태의 5000원권에 홀로그램 위변조 방지기술이 없었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답니다.
2006년 이후 발행된 신권 5000원권에는 숨은그림 이외의 홀로그램 위변조 방지기술이 부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77246 위조지폐는 잉크젯으로 복사했지만 지폐를 비추면 나오는 숨은그림 장치도 구현돼 일반인들은 외관상 쉽게 구분이 어렵다고 한다.
한은 관계자는 "77246 5000원권 위조지폐는 제작자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 다른 위조지폐보다 정교하게 제작됐다"며 "겉으로 보기에는 쉽게 구분이 어려워 일련번호로 판단하는 것이 낫다"고 전했답니다.
범인은 2013년 6월 서울 광진구에서 검거됐다. 그가 위조지폐를 만들기 시작한 기간을 고려하면 약 10여년간 시중에 유통된 셈이다.
시중에 돌고 있는 5000원권 위조지폐 90% 이상이 문제의 일련번호 '77246'라고 한다. 지금까지 약 5만3000장의 77246 5000원건 위조지폐가 발견됐다.
한은은 위조지폐범이 사용한 기간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당분간은 77246 위조지폐가 계속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용량이 많았고 일반인들이 눈으로 구분하기 어려워 시중에 광범위하게 유통된 것으로 보인다.
77246 위폐는 유통 초장기 반기마다 수천장씩 발견됐다가 최근에는 건수가 줄고 있다. 2013년 2500여장, 2014년 1500여장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464장이 발견됐다.
한편 올해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는 총 2715장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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