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져 있지 않은 노래였지만, 민요와도 비슷한 묘한 매력이 있어 전국노래자랑에서 부른 출연자들이 많았는데다 네이버 웹툰 달수 이야기와 연애의 정령 50화에서 언급이 되어 조금씩 알려졌다가,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이찬원이 부르면서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찬또배기'라는 별명도 만들어질 정도입니다.
원곡은 지난 1990년 가수 '머루와 다래'가 불렀다. 이후 이성우가 2003년부터 이 곡으로 활동했다. 2003년, 2005년, 2008년에 발표한 음반에서 각각 다른 버전으로 수록한 바 있는데, 한 곡으로 4~5년씩 활동하는 트로트 가수들의 특성상 드물지 않은 일이랍니다.
이 곡의 가사를 쓴 김정안과 김정자 부부로 구성된 혼성듀엣이라고 하며, "머루와 다래"라는 이름으로 1987년 "KBS 신인무대"에 출전해 "심봤다"로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진또배기라는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묘하면서도 강렬한 어감, 또한 2020년대 초반 인터넷에서 유행한 유행어 '찐'(眞)의 영향 등으로 '찐이야'와 비슷하게 진짜임을 강조하는 유행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원래 진또배기란 강원도 사투리로 솟대를 뜻한다. 가사 역시 솟대를 묘사하고 있고, 메기고 받는 소리가 들어있는 등 여러모로 민요 뱃노래의 느낌을 풍긴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