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용여 "남편, 치매+파킨슨병 동시에 투병...사망 후엔 내가 뇌경색 -2023. 9. 24.
배우 선우용여(선우용녀)가 과거 남편과의 일화를 떠올렸답니다.
2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배우 이경심이 모친의 치매를 고백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를 듣던 선우용여는 "남편 생각이 난다. 내가 61세에 그렇게 됐다. 우리 남편이 5년 누워 있었다"라며 8년 전 세상을 떠난 남편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남편이 화도 안 내고, 굉장히 온순한 편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우리 아들이 집에 들어오니까 ‘너 이 XX 왜 왔냐. 당장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더라. 아들은 아무 소리 없이 나갔는데, 저는 ‘이 양반이 미쳤나 봐’라며 놀라기만 했었다"라며 "이후에도 아파트에서 사람을 만나면 소리를 막지르더라. 왜 그러나 싶었다"라고 회상했다.
결국 병원서 검사를 마친 선우용여 남편의 병명은 '치매'였다. 이에 선우용여는 "나한테 안보이려고 스스로 견디다가 순간순간 (증상이) 확 나온 것 같더라. 저는 그때야 남편이 치매인 줄 알았다"라며 "그렇게 치매가 오면서 못 걷더라. 결국 병원에서 입원했는데, 파킨슨병과 함께 왔다. 그때부터 미국에 있던 아들이 다시 한국으로 들어와서 간호를 시작했던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선우용여는 "내가 살아보니까, 남편 돌아가신 지 8년이 됐고, 그다음 해에는 내가 뇌경색이 왔다. (사별 후) 겉으로는 막 웃고 그랬는데, 내면에서는 말을 안 들었던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선우용여는 이경심에게 "나한테도 (이런 일이) 왔으니, 너도 참으면 너도 큰 그릇이 될 거니까 조금만 참아라. 정말로 지금은 나는 행복하다. 왜냐하면 그런 걸 겪다 보니 여러 사람을 이해하게 되더라. 어떤 환경이 되든지, 그 사람은 그 사람마다 형편이 있었구나 싶었다"라며 울먹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선우용여 "뇌경색 후 인생 바뀌어...음식 다 사 먹는다 -2024. 5. 10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배우 선우용여(78)가 뇌경색을 고백하며, 뇌경색을 앓은 이후 인생관이 바뀌었다고 털어놓는다.
오는 11일 방영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배우 선우용여가 남편 사망 이후 뇌경색을 앓았다고 고백하며, 뇌경색 이후 바뀐 인생관을 공개한답니다.
선우용여는 "뇌경색 이후 인생관이 송두리째 바뀌었다"며 "아프기 전에는 내 세상 같았다. 뛰고 일하면 뭐든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는 "아프고 나니까 소나무와 들꽃이 멋있어 보이고, 하늘이 파랗다는 게 보였다"라며 뇌경색 이후 주변을 의식하기 시작했다고 고백한다.
출연진이 아팠던 시기를 묻자, 선우용여는 "지난 2011년 다정했던 남편이 갑자기 화를 내기 시작했던 것이다. 길 가던 사람과도 싸웠다"며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남편을 병원에 데려갔다"라며 남편과 있었던 일화를 공개한다. 그는 "(남편이) 치매였다. 그뿐만 아니라 파킨슨병까지 걸렸다. 3년간 변호하면서 내 혈압이 올랐다"라며 당시를 회상한답니다.
고된 병간호로 고혈압을 앓게 됐다고 밝힌 선우용여는 "남편이 돌아가신 이후 혈압약을 안 먹었다"며 "(약을 복용하지 않은지) 8개월이 지나자 말이 안 나왔다. MC가 녹화를 중단했다"라며 고충을 토로한다. 그는 "의사가 손을 들라고 해서 (손을) 드는데 한쪽 손이 안 들렸다. 자구 (손이) 내려갔다"며 "20일간 입원하고 퇴원했다. 이후 (모든 것을) 내려놨던 것이다"라고 전한답니다.
선우용여는 "자녀 시집, 장가 다 보냈으니 나를 위해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며 "그때부터 자동차를 사랑하게 됐다. 내 마음대로 운전해서 어디든 간다. 먹고 싶은 것 먹고, 자고 싶으면 정말로 잔다"라며 자동차를 친구에 비유한다. 그는 "이제 집에서 음식을 안 한다. 밖에서 다 사 먹는다"며 "요즘 제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밝은 미소를 보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