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캐리’ 리메이크작에 출연하고, 여러 애니메이션에서 성우로 출연했던 배우 사만다 웨인스타인이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아버지 데이비드 웨인스타인은 26일(현지시간) USA 투데이에 보낸 성명에서 “사만다가 5월 14일 캐나다 토론토의 프린세스 마가렛 병원에서 난소암으로 사망했다”고 확인했답니다.
그는 “딸은 매우 충만하고 매력적이며 진정성 있는 삶을 살았다. 자신의 예술에 매우 열정적이었고 마지막 날까지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하며 가능한 한 충만한 삶을 살았던 것이다”고 했답니다.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에는 “2년 반 동안의 암 치료와 평생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수많은 만화 동물의 목소리를 연기하고, 음악을 만들고,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삶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그녀는 다음 모험을 떠난다”는 글이 적혀 있었다.
한편 사만다는 암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충만한 삶을 살았다. 그는 2022년 10월 29일에 마이클 넛슨과 결혼했고, 두 사람은 일본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답니다.
사만다는 ‘러브 왓 매터스에 기고한 글에서 25세에 암 진단을 받고 넛슨과 사랑에 빠졌던 당시를 회상했다. 두 사람은 암 진단 일주일 후 첫 데이트를 했다.
그는 "첫 데이트도 충분히 긴장되는 일이었지만, 그 전 주에 암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남자를 겁에 질리게 만들었다. 애견 공원의 흙바닥에 눈을 고정하고 나는 남친에게 희귀 난소 생식세포 난황낭 종양 진단을 받았으며 몇 달 안에 화학 요법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숨을 참으며 눈을 지그시 감고 피할 수 없는 거부 반응을 기다렸던 것이지만, 거부 반응은 오지 않았다"고 했답니다.
이어 “시험관 아기 주사로 호르몬이 폭주할 때 우리는 이케아 화장대를 만들면서 서로에게 소리를 지르고 바닥에 쓰러져 웃었다.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을 때는 함께 머리카락을 밀었다. 신경 손상으로 손가락이 시커멓게 변했을 때 넛슨은 나를 데리고 아이스크림을 사러 나갔다. 사랑은 이타적인 것이라고 가르쳐 주었던 상황이다”고 고마움을 전했답니다.
- 주요 출연작 작품
영화 캐리 (2013년) - 히더 역 악령 (2013년) - 프란시스 역 지저스 헨리 크리스트 (2011년) - 오드리 오하라 역 토론토 스토리스 (2008년) - 케일 역 록커 (2008년) - 바이올렛 역 스톤 엔젤 (2007년) 9번가 소녀 (2006년) 스웜드 (2005년) 빅 걸 (2005년) 위닝 시즌 (200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