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최근 불거진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진행한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 이를 보도한 뉴스타파를 고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6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거짓 방송이란 게 드러났으니 일단 뉴스타파를 시작으로 해서 관련자들은 다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방위로 나갈 것”이라며 “가짜 뉴스를 만들었으므로 뉴스타파는 물론 신학림도 다 (고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뉴스타파 논란을 ‘민주당 선거공작 게이트’로 규정하고 전방위 압박에 나설 계획이다. 이러한 여당의 강경 대응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거짓 인터뷰와 관련 뉴스타파에 대한 구체적인 고발 검토는 오는 7일 국민의힘 ‘가짜뉴스·괴담방지 특별위원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특위 관계자는 “목요일(7일) 회의에서 뉴스타파 고발 검토 얘기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 “거액이 오고 가고 김만배가 혼자 한 게 아닐 텐데 공모자나 배후가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신 전 위원장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해 줬다는 허위 인터뷰를 김 씨와 진행하고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허위 인터뷰와 관련한 공세는 대통령실과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 전날 고위관계자 성명을 통해 “김만배·신학림 거짓 인터뷰 대선 공작은 대장동 주범 그리고 언노련 위원장 출신 언론인이 합작한 희대의 대선 정치 공작 사건이라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며 “이 같은 정치 공작과 가짜뉴스는 국민의 민심을 왜곡하고, 선거제도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민주주의의 최대 위협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도 지난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이번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대범죄 행위, 즉 국기문란 행위”라고 규정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전날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를 통해 김 씨와 신 전 위원장 사이 허위 인터뷰를 인용한 보도에 대해서도 긴급 심의하기로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