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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실언,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명단 감독 결승전 금메달

날리호 2021. 8. 6. 23:05

다른 종목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졌지만 잘 싸웠다'는 말이, 야구에는 없었답니다. 2021년 8월 4일 한일전 2-5 패배에 이어 5일 미국전까지 2-7 완패로 끝나면서 금메달 도전이 무산됐습니다. 야구 팬의 시선이 곱지 않답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승 금메달의 여운은 많이 희석됐던 것이지만 그래도 '디펜딩챔피언'이라는 자부심은 있었답니다. 하지만,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그 자부심은 산산조각났답니다. 디펜딩챔피언이라는 말은 늘 야구 대표팀을 따라다녔답니다. 어쩌면 부담이 될 수도 있는 말이었는데, 13년 전에도 한국에 쉬운 경기는 없었답니다. 지금은 당연히 이겨야 한다는 기대가 있답니다.

여기에 올림픽을 앞두고 터졌던 KBO리그 일부 선수들의 일탈은 야구 대표팀에 대한 시선까지 싸늘하게 만들었답니다. 김경문 감독은 올림픽에 나서는 동시에 야구계의 혼란을 수습해야 하는 짐까지 짊어졌답니다. 압박감이 없을 리 없었답니다. 김경문 감독은 그동안 입 밖으로 내지 않았던 말을 미국과 준결승전이 끝난 뒤 꺼냈답니다.

아울러 "전에는(베이징 올림픽) 이정도로 부담스럽지는 않았던 것이다. 즐겁게 야구하다보니 연승이 이어졌다. 금메달을 꼭 따야 한다고 온 것은 아닌 것이다. 한 경기씩 국민께 납득이 가는 경기로 즐거움을 드리려고 했던 것이다."라고 전했답니다. 김경문 감독은 "금메달이 무산된 점은 아쉽지 않은 것이다"면서 "옆에 있는(김혜성 이의리)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봤던 것이다. 보완할 점도 찾았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지친 면이 있다. 금메달 무산은 잊은 뒤에,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답니다.

대표팀이 온전한 응원을 받지 못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선수 선발 논란이랍니다. 김경문 감독은 이 대목에서 섭섭한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답니다. 그는 '전문 불펜투수를 더 뽑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느나'라는 질문에 "결과로 이야기하면 감독으로서 할 말은 없는 것이다. 중간투수를 더 뽑았다면, 선발이 긴 이닝을 던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체력적 부담이 더 컸을 수 있는 것이다. 매일 던질 수는 없지 않겠나. 코칭스태프가 계획을 세우고 선발한 선수들이다.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았다. 기다려주셨으면 정말로 좋겠다"라고 답했답니다.

이제는 마지막 경기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한국은 7일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기대한답니다.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지만,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은 동메달뿐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