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의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에서 흥행하며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작품에 등장하는 단어 ‘깐부’가 트위터와 넷플릭스 공식 계정에 등장했답니다.
‘깐부’는 드라마 중에 구슬치기 게임 장면에서 오일남 할아버지가 주인공 기훈(이정재 역할)에게 같은 편을 맺자고 제안하면서 쓴 단어입니다. 모든 것을 가팅 나누고 쓴다는 의미로 한팀 또는 동지 등을 뜻한답니다. 일본어 어원이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며, 가보와 깜보 등의 사투리도 있답니다.
윗세대에서는 주로 쓰는 ‘깐부’라는 단어는 ‘오징어 게임’을 본 시청자 중 한국의 젊은 세대에게도 비교적 낯선 것인데, 최근 넷플릭스와 트위터가 공식 계정을 통해 ‘깐부’를 맺었답니다. 9월 5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이 접속장애를 일으키자,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속 한 장면과 함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안되도 (트위터가 있는 것입니다)”는 메시지를 올렸답니다.
여기에 사용된 장면은 극 중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하다 쓰러지려던 기훈을 알리(아누팜 트리파티 역할)가 잡아주는 씬이었답니다. 위기의 순간에 주인공을 구해주는 알리를 ‘트위터’로 묘사한 것입니다. 이에 트위터 측은 역시 ‘오징어 게임’에서 ‘우리’와 아울러서 ‘모두’ 등의 자막이 적힌 장면을 캡쳐해서 답장을 보냈고, 이를 받은 넷플릭스는 ‘깐부’(gganbu)라고 화답했답니다.
한국인에게도 익숙하지 않은 ‘깐부’라는 단어를 이용했다는 점인데, 그럼에도 이를 본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단어의 뜻을 이해했다는 점 등은 ‘오징어 게임’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가 됐답니다